
반품마켓에서 가격표는 단순히 값만 알려 주는 종이가 아닙니다. 반품 상품의 상태와 가게의 기준을 손님에게 보여 주는 창구입니다. 반품매장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가격표 규칙을 미리 정해 두세요.
가격표에 꼭 들어갈 네 가지
- 상품 이름 — 손님이 검색해 볼 수 있게 모델명까지 적으면 좋습니다.
- 등급 — 미개봉·단순 개봉·사용 흔적·외관 흠처럼 매장에서 정한 이름.
- 상태 한 줄 — 「구성품 모두 있음」 「옆면 긁힘」 처럼 짧게.
- 가격 — 그리고 교환·환불 조건이 등급마다 다르다면 그것도 표시합니다.
흠은 먼저 보여 준다
흠이 있는 상품은 그 자리에 작은 화살표 스티커를 붙여 두세요. 손님이 계산하고 나서 발견하면 불만이 되지만, 먼저 보면 「솔직한 가게」 가 됩니다. 반품매장이 단골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진열은 등급별? 품목별?
보통은 품목별로 진열하고 가격표 색으로 등급을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미개봉은 초록, 단순 개봉은 노랑처럼요. 손님은 원하는 품목 코너로 가서 색을 보고 고릅니다. 생활잡화는 바구니나 낮은 선반에 모아 두고, 가전·가구는 실제로 써 볼 수 있게 넉넉히 띄워 둡니다.
「이번 주 새로 들어온 상품」 자리
입구 가까운 곳에 새로 들어온 상품만 모은 자리를 만드세요. 다시 온 손님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반품마켓을 자주 찾는 이유가 됩니다. 이 자리를 사진 찍어 당근이나 스마트스토어 소식에 올리면 온라인 손님도 매장으로 옵니다.
값을 바꿀 때
오래 남은 상품은 값을 내리거나 자리를 옮깁니다. 이때 가격표를 새로 뽑기보다 할인 스티커를 덧붙이면 손님이 「값이 내려갔구나」 하고 알아봅니다. 다만 너무 자주 바꾸면 오히려 기다리는 손님이 생기니, 매장 규칙으로 주기를 정해 두세요.
가전은 AS 표시, 가구는 배송 표시
가전 반품 상품에는 AS를 받을 수 있는지, 가구에는 배송·설치를 어떻게 하는지 가격표 아래에 한 줄 적어 두면 질문이 확 줄어듭니다. 리퍼브 상품이라면 점검을 거쳤다는 표시도 함께 둡니다.
가격표와 진열 규칙은 반품매장 창업 상담에서 사장님 매장 형태에 맞게 같이 만들어 봅니다. 소자본 매장일수록 이런 작은 규칙이 손님 마음을 얻습니다.
가격표는 검수에서 시작된다
좋은 가격표는 꼼꼼한 검수에서 나옵니다. 상품을 열어 보고 켜 보고 흠을 적어 둔 기록이 있어야 상태 한 줄을 정직하게 쓸 수 있습니다. 상품 매입 때 받은 상태 설명도 함께 참고하세요.
상권과 입지에 따라 손님이 가격표에서 먼저 보는 것도 다릅니다. 주택가 반품매장에서는 가격을, 역 앞 매장에서는 상태를 먼저 보는 손님이 많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반품마켓 창업 방법을 고민할 때 우리 동네 손님을 떠올리며 가격표를 만들어 보세요.